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학교앞에서 파는 병아리를 사다가 키워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꽤 있을 것이다.
그 병아리가 죽기라도 하면 슬픔으로 밤새 울어본 기억도 있을 것이다.
지난 11월 30일부터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린 제 7회 서울 국제 유아교육전(EDUCARE 2000)에서
새실산업이 전시한 병아리 자동 부화기를 본 관람자들은 신기한 것을 대하는 어린 아이들 뿐 아니라 자녀를
둔 부모들까지도 동심의 세계로 빠진 듯 큰 관심을 보였다.
이 자동부화기를 개발해 특허와 실용신안을 획득한 연구자 김종원 대표를 방문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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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이한 아이템이다. 어떤계기로 사업을 하게되었나? |
전공이 전자과였고 개인적으로 자연과 과학에 관심이 많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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쉬운 예로 내가 개발한 기기인데도 병아리 부화기에서 탄생하는 병아리를 보면 아직도 신기하고 가슴이
설레 일 정도이다. 1997년 IMF직전에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. 그래서 상품화하기까지 고전했다.
충분한 자본이 없어서 대대적인 광고·홍보를 할 수도 없었다. 그 과정중 1999년 12월 정기적인
유아교육전에 참가했다. 그리고 제품출시를 시작하려다 또 벽에 부딪혔다. 부화기 안에 부착되는
램프에 이상이 생겼다. 처음에는 소비자들이 언제 어디서라도 구입가능한 램프를 사용할 수 있도록
구상했으나 시중에는 중국산이 많아서 병아리 부화에 맞는 온도를 맞추어주지 못할 뿐 아니라 수명도
짧아 애로사항이 있다는 것을 안 것이다. 이후 국산램프를 자체공급하는 것으로 구조를 바꾸는 등
제품을 보강하여 상품다운 상품은 2000년 2월부터 시작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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박람회가 특별히 성과가 있었는가? |
그렇다고 할 수 있다. 1999년 12월 전시를 시작으로 올해 다섯건에 걸친 박람회에 참가했다. |
과학축전 같은 경우에는 병아리 부화를 단계별로 보여주는 전시를 기획하기도 했다.
아이들과 부모들이 그 과정을 보려고 세 시간씩이나 줄을 서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하고 그렇게해서
다 보고도 너무 신기하다고 또 세시간을 기다리는 것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좋은반응을 얻기도 했다.
전시회장에서의 호응과 더불어 유치원이나 국민학교등의 교육기관에서도 관심을 보이고 제품을 구입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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문제점은 없는가? |
가장 미묘한 문제가 생명체를 다룬다는데 있다. |
병아리 부화기개발 후 다른 조류, 즉 메추리, 오리 등도 부화할 수 있고 귀뚜라미나 나비 등의 곤충류의 성장도 관찰할
수 있게 됐다. 이 모두가 비록 작지만 생명체라는 특성으로 인해 부모가 곤혹스러워하는 경우가 있다.
예로 자라다가 죽는다거나 잘 자란다 해도 집에서 키우는데 한계를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.
게다가 어린아이들은 아직 순수하고 여려서 동물의 죽음을 받아들이기 힘들어하는 사례도 있을 수 있다.
그러나 개인적 의견은 그런 어린 마음의 안타까움도 교육의 중요한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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모든 유정란이 부화기에서 100% 병아리로 태어나는가?
설명서대로 다 하면 모든 사용자가 병아리의 부화를 볼 수 있는가? |
다 그렇지 않다. 시중에 판매되는 유정란중 산란일자가 7일이내의 것을 사용해야한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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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중에도 유정란 상태가 껍질이 얇다거나 주름이 많이 간 것 또는 날씨로 인해 얼어버린 것 등은
애초에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부화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. 또 상품사용법대로
한다해도 온도조절에 실패하거나 유정란을 규칙적으로 굴려서 운동시켜주어야하는 것을 게을리 한 경우는
부화를 보기 어렵다. 그래서 오히려 주의사항대로 따라주는 쪽은 성인이 아니라 순수한 아이들이다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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앞으로의 사업과 목표가 있다면? |
나 스스로가 두 아이를 둔 부모이다. 사업의 성장으로 수익을 올리는 것보다는 교육에 더 관심이 많다. |
일의 양으로 보면 혼자할 수 없는일을 직접발로 뛰면서 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신기해하고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게 보람있다.
새실산업의 홈페이지(http://www.saesil.co.kr/)를
관리하면서 맑고 순수한 아이들의 소감이나 질문들을 읽고 답해줄 때 더 없는 기쁨을 느낀다. 새로운
아이디어들로 꾸준하게 연구해서 사업이 성장하고 이익이 생기면 아이들의 교육과 과학 발전에 도움이
되려고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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